주식의 매매결정에 도움을 주는 정말 수많은 지표들을 우리들은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내가보는 지표가 정말 수익에 도움이 되는 지표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은 쉽지 않습니다. 수십년전 대가라 불리는 사람들이 사용했던 지표가 과연 지금도 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고찰이 필요 합니다.
그 수많은 지표들 중 현재까지 추가수익을 가져다 주는 지표나 전략을 'Smart beta'라고 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검증된 스마트 베타 팩터들은 주식 투자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추가수익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전히 효과적인 주요 스마트 베타 지표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가치(Value) 팩터
가치 팩터는 기업의 내재 가치에 비해 현재 주가가 저평가되었는지를 판단하는 데 사용됩니다. 대표적인 가치 지표로는 주가수익비율(P/E), 주가순자산비율(P/B), 주가현금흐름비율(P/CF) 등이 있습니다. 가치 투자 전략은 기업의 내재 가치를 기반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가치 지표는 오랜 기간 동안 초과 수익을 창출하는 데 유효하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발표되었습니다.
참고문헌: Graham, B., & Dodd, D. (2009). Security Analysis. McGraw-Hill Education.
2. 모멘텀(Momentum)
모멘텀 팩터는 과거 주가가 상승한 주식이 앞으로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개념에 기반합니다. 이 팩터는 주식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경향성을 유지한다는 이론에서 출발하며, 6개월에서 12개월간의 주가 변동을 통해 모멘텀을 측정합니다. 모멘텀 전략은 단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며, 감정적 결정보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투자를 가능하게 합니다.
12개월 가격 모멘텀 : 특정 주식의 최근 12개월 동안의 가격 상승률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이 지표는 주가가 지난 12개월 동안 얼마나 상승했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내며, 상승세를 유지하는 주식을 찾는 데 사용됩니다.
상대 강도 지수 (Relative Strength Index, RSI): 주식의 과매도 또는 과매수 상태를 평가하는 기술적 분석 지표로, 0에서 100까지의 범위에서 값을 가집니다. RSI가 70 이상일 경우 과매수 상태로 간주되며, 30 이하일 경우 과매도로 판단됩니다. 일반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확인하기 위해 RSI의 변화를 분석합니다.
단기 모멘텀 지표 (Short-Term Momentum Indicator): 최근 3개월 또는 6개월 동안의 주가 상승률을 측정하여,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주식을 파악하는 데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주가의 3개월 이동 평균과 12개월 이동 평균을 비교하여 단기 모멘텀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3. 저변동성(Low Volatility)
저변동성 팩터는 변동성이 낮은 주식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이론에 기반합니다. 이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지 않고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합니다. 저변동성 주식은 표준편차나 베타 같은 지표를 통해 선택되며,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에도 비교적 견고한 성과를 보여줍니다. 저변동성 전략은 보수적인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대표적 지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베타 (Beta): 특정 주식의 변동성이 시장 전체(주로 S&P 500 등)와 비교하여 얼마나 큰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베타 값이 1보다 낮은 주식은 시장보다 변동성이 낮은 것으로 간주됩니다. 베타 값이 0.5인 주식은 시장이 1% 움직일 때 주가는 0.5%만 움직인다는 의미입니다.
최대 하락폭 (Maximum Drawdown): 투자 포트폴리오나 자산의 가치가 정점에서 최저점으로 하락한 최대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저변동성 주식은 최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경향이 있습니다.
변동성 스케일 (Volatility Scaling): 주가 변동성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의 각 자산에 대해 리스크를 조정하는 방법입니다. 변동성이 낮은 자산에 더 많은 자산을 배분함으로써 전체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자산의 변동성 (Asset Volatility): 특정 자산의 과거 가격 변동성을 분석하여 저변동성을 가진 자산을 식별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특정 기간 동안의 가격 변동성을 기반으로 하며,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자산을 선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4. 퀄리티(Quality)
퀄리티 팩터는 재무 구조가 튼튼하고 수익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이 팩터는 ROE(자기자본이익률), ROA(총자산이익률), 부채비율과 같은 지표로 측정되며,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기업은 장기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큽니다. 퀄리티가 높은 기업은 일관된 수익성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어 시장 변화에도 강한 내성을 보입니다.
5. 크기(Size)
크기 팩터는 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이론을 기반으로 합니다. 작은 기업은 상대적으로 더 큰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시장에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소형주를 선별하여 투자하며, 작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을 포착하는 데 유리합니다.
결론
스마트 베타 전략에서 사용되는 가치, 모멘텀, 저변동성, 퀄리티, 크기, 팩터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유효한 투자 전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팩터들은 각각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투자 스타일에 적합하며, 투자자가 자신의 리스크 허용 범위와 투자 목표에 맞는 팩터를 선택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스마트 베타 전략은 이러한 팩터들을 조합하여 장기적인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현대의 투자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접근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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